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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옷 수선하기

일상생활
Author
Daniel
Date
2018-10-10 16:07
Views
2987

독일에서 특히 바지류를 사면 저는 항상 길이를 수선해야 하더라구요..
다리짧음이 슬프네요 ㅋㅋㅋㅋ



그래서 보통 바지는 한국에서 사서 오거나 택배로 받지만
가끔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어서 구매하게 되면
세탁소에 맡겨서 기장을 줄이고는 해요!

한국은 세탁소 겸 바지 수선을 같이 할 수 있었던 거 같은데
독일은 빨래방 세탁소와는 따로 옷 수선하는 곳이 있더라구요

간판에 가위모양 재봉틀 사진!
누가봐도 수선집 같죠?

독일어로 Schneiderei 가 수선집이라는 뜻이에요
집 근처에 수선집을 찾으신다면 구글에 Schneiderei를 검색해보세요!

나름 어떤게 얼마고 요렇고 저렇고를 표시해둔거 같은데
정말 1도 모르겠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무작정 들어가서 물어봤어요


Änderungsschneiderei TERZI Balyimez

Bergheimer Str. 39, 69115 Heidelberg, 독일

상세보기

제가 방문한 곳은 하이델베르크 비스마르크 근처에 있는 수선집이었는데
여러 다른 수선집보다 나름 저렴한 편이더라구요

Hose: 바지, Rock: 치마, Jacke/Mantel : 자켓/코트, Hemd: 셔츠, Pullover: 스웨터
의 통이나 기장등을 연장, 줄이는 거에 따라 모두 가격이 달라요
기장을 줄이는건 8유로 부터 시작입니다!



한국에서는 기장 줄이는 거 정말 몇천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역시 직접 손으로 하는건 독일이 비싸네요

이렇게 수선을 맡기고 나서
하루나 이틀정도 후에 찾으러 오면 되는데
옷을 맡기고 영수증을 받아서 보관해 두었다가 찾으러 갈때 꼭 보여줘야 해요.

저는 이거 없었으면 바지 잃어버릴 뻔 했거든요


원래 이렇게 수선한 옷들이 한켠에 쭉 걸려있었는데
찾으러 갔더니 제 바지가 없더라구요 ㅠㅠㅠㅠㅠ
여기에 수선맡긴거 맞냐고 계속 그러는데
영수증 보여줬더니
막 미안하다고 여기저기 찾더니 구석탱이에 널부러진 제 바지를 겨우 찾아주더라구요..



혹시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영수증은 꼭 챙겨야 해요! ㅋㅋㅋ

또한 참고로,
한국에서는 세탁소집에 바지 수선을 맡기면
이건 통을 종아리에서 부터 줄이면 바지 모양이 이상해진다고 더 위에서 부터 통을 줄여주시거나
기본 기장 줄여주실때도 밑단 살려서 이쁘게 해주시거나 디테일 꼼꼼하게 챙겨주시는데
독일은 그런 전문성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정말 고객이 원하는! 고객이 요청한! 딱 고대로의 스타일로 수선해 주기때문에
어떻게 수선하는게 좋을지 충분히 고민해보고 결정해서 가야해요

[출처] 독일에서 옷 수선하기|작성자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