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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바르츠발트 여행 곰 늑대 자연공원

일상생활
Author
Daniel
Date
2018-05-10 16:58
Views
1932

얼마전 다녀왔던 슈바르츠 발트 여행!
아직 못다한 얘기가 너무 많아요
이어서 다시 소개해볼게요
스티커 이미지

숙소에서 가까웠던 관광지(?) 중에 곰 늑대 자연공원이라는 곳이 있었어요
곰과 늑대를 자연속에서 볼 수 있는 곳이에요

Alternative Wolf and Bear Park Black Forest
Rippoldsauer Str. 36/1, 77776 Bad Rippoldsau-Schapbach, 독일
상세보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와보니 크게 적혀있던 Bärenpark
독일어로 곰이 Bär에요!
여기를 시작으로 가파른 언덕이 기다리고 있었어요ㅠㅠㅋㅋㅋ

요런 사진들이 붙어있는 언덕길로 쭉~ 올라가야 해요



여기는 동물원이 아니에요!

곰들이 점점 살 곳을 잃어가고 있고
동물원같은 곳에서 학대당하는 곰들을 보호하기 위해 생겨난 곳이래요.
그래서 여기는 최대한 곰들의 쾌적한 보금자리를 주기위하여 만들어진 곳이죠

동물원이 아닌 동물공원! 오직 곰들을 위한 만들어진 공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이 너무 인상깊었어요
슈바르츠 발트에 이런 곳이 있다니!
제가 여기를 방문해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였어요


스티커 이미지
10헥타르의 자연 속에서 8마리의 곰과, 3마리의 늑대가 살고있어요


입장료는 성인 7유로에요!
강아지도 입장료를 받더라구요
스티커 이미지


이렇게 안내 되어있는 지도처럼 여기가 워낙 넓기때문에 골프카로 이동도 할 수 있어요
1~2명은 20유로고 추가 인원부터 10유로라고 적혀있더라구요
나이드신분들이 이용하시는 걸 몇 번 봤어요
하지만, 거의 곰들이 사는 안쪽이 넓은거고 그 테두리로만 다닐 수 있기때문에
천천히 구경하면서 가니까 저는 그렇게 힘들다고 느끼지 못했어요
아이들도 잘 다니구요!


처음엔 여기가 동물공원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그냥 산속에 산책로를 걸어가는 기분이에요

한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준비되어있어요
물흐르는 아주 조그만 계곡에 발을 담글 수도 있어서 애들이 장난치고 놀더라구요
저도 수건만 가져갔다면 ㅠㅠㅠ

이렇게 입구에 곰 사료를 위한 기부장치가 마련되어있어요
돈을 넣고 힘으로 저 빨간 손잡이를 돌리면 음식이 곰으로 가는 것 처럼 보이는 거였어요
처음엔 직접 사료를 여기서 사서 줄 수 있는 건가 했는데 그냥 돈 기부! 입니다 ㅋㅋ
하긴, 내가 사료를 직접 줄 수 있었으면 동물원과 다를바 없겠네요

여기가 동물공원에서 곰을 볼 수 있는 코스의 입구!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길은 한정적이고
그 옆으로 쭉 큰 벌판이 모두 곰을 위한 공간이었어요
뭔가 곰 세상에 사람동물원이라는 느낌! 이랄까요ㅋㅋ
제가 펜스에 갇힌 느낌이었어요
스티커 이미지
저는 여기가 너무 크니까 곰들이 자거나, 집에 들어가있으면 ㅠㅠ
여기까지 와서 구경도 못해보고 집에 가는거 아니야? 했었는데
생각보다 곰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입구 들어가자마자!

또 슬슬 걸어가는데 얼마지나지 않아서

사람들이 모두 한쪽을 주시ㅋㅋㅋ곰이 그냥 막 옆에 지나가는 중이에요 ㅋㅋ

사람 신경도 안쓰고 이리~ 저리 막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너무 신기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펜스근처로 오는거에요!
스티커 이미지
알고보니 볼일 처리하러 온거더라구요
거기가 화장실이었나봐요 ㅋㅋㅋㅋ
그렇게 가까이서 그걸 보고싶었던건 아니었는데...

요렇게 중간중간에 보이는 작은 동굴(?)이 곰들의 집인가봐요

곰들을 보고 한참 걷는데 여기 3마리의 늑대도 있다는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애들이 곰보다 작아서 그런가?
왜 아직 한번도 못봤지?
하며 아쉬워 하고 있는데

스티커 이미지
응?
저건 뭐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동네 강아지마냥 낮잠자고 계시더라구요
남편이 누렁이 아니냐며.. ㅋㅋㅋ
스티커 이미지
저 늑대가 여기서 유일하게 본 늑대였어요
늑대의 근엄한 눈빛을 보고싶었는데ㅜㅜ


대륙별 서식하는 곰의 종류를 적어둔 곳이 있었는데
반가운 반달곰이 보이더라구요!ㅋㅋ
유럽대륙에 보통 서식하는 곰은 갈색곰이라고 하네요!

오른쪽은 개인 사유지, 왼쪽은 곰들이 사는 곳이에요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길은 요런 좁은 길!

곰들이 살아가는 공간은 정말 넓더라구요
그래도 생각보다 곰도 많이 보고 늑대도 봐서 행운이었어요


거의 코스 끝까지 가서 곰 3마리나 더 봤는데
정말 여유로워 보이더라구요 ㅋㅋ
8마리 중에 5마리나 봤네요
스티커 이미지

모든 길에 펜스가 쳐있어서 사진찍기 어려웠지만
이렇게 중간 중간에 사진을 찍기위한 공간으로 약간 더 큰 구멍도 만들어놨더라구요

곰한테 음식을 주면 절대절대 안됩니다!
스티커 이미지
이렇게 봐서 잠깐 까먹을수도 있지만 얘네들도 야생 곰들이에요!


여기 들어가면 모두들 속닥속닥 조용히 이야기 해요
곰들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신기했던건 아이들도 그래요
엄청 신기해하지만 절대로 큰소리를 내지 않더라구요
곰을 보면서 조용조용 아빠한테 말하는 아이가 어찌나 기특하던지
스티커 이미지

동물공원을 구경하고 나와서 저녁으로 송어를 먹었는데
왠지 제가 곰이 된 기분이었어요

슈바르츠 발트는 송어요리를 시키면 이렇게 통으로(껍질까지..) 나오나봐요.. ㅋㅋㅋ
슈바르츠 발트 지역에 음식점에서는 송어요리를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슈바르츠발트 한번 가시면 송어요리 한번 먹어보세요
남다른 비주얼에 맛도 좋습니다
[출처] 독일 슈바르츠발트 여행 곰 늑대 자연공원 Alternative Wolf and Bear Park Black Forest|작성자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