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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바르츠발트 트리베르크 여행기 1탄 - 독일에서 가장 높은 트리베르크(Triberg) 폭포

일상생활
Author
Daniel
Date
2018-05-10 16:59
Views
2437

독일 슈바르츠발트 지역에서 나름 유명한 동네 Triberg! 트리베르크

제가 알고 있는 정보라고는
이 동네에는 독일에서 가장 높은 폭포가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큰 뻐꾸기 시계가 있다는 거였어요
숙소에서 40-50분 정도 떨어져 있기에 구경 겸 다녀왔습니다
스티커 이미지
슈바르츠 발트는 대부분의 길이 다 꼬불꼬불 길이라 운전은 힘이 들었지만(차가 수동이라 더욱ㅋㅋ)
산공기 마시면서 가서 그런지 일부러 드라이브하러 나온 느낌이었어요
이번 여행 컨셉이 힐링이라는 변명하에 아무런 정보없이 출발했기에
일단 Information center를 찍고 갔어요

Tourist-Information
Schwarzwaldmuseum, Wallfahrtstraße 4, 78098 Triberg, 독일
상세보기
다행히도 바로 근처에 엄청 큰 주차장이 있더라구요
동네가 좁아서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보였는데
관광객들을 위해서 엄청 큰 공용주차장을 만들어 둔 것 같았어요
info센터 바로 앞에 있습니다

역시 ㅠㅠ 관광지라 그런지 엄청 비싼 주차가격
참고로 저는 점심먹고, 폭포보고, (걸어서)뻐꾸기 시계까지 보고, (다시 걸어서)돌아왔는데
약 6유로 정도 나왔어요!

일단 먼저 방문한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슈바르츠발트 박물관이랑 함께 있더라구요
저는 박물관에 큰 흥미를 못느껴서 패쓰!하고 바로 Tourist-Info로 들어갔어요

가서 관광지가 적힌 동네 지도를 받고, 슈바르츠 발트 전체 지도도 받아서 나왔어요
여행하기 전에 먼저 이렇게 투어리스트 인포에 가면
동네지도도 받고 관광할 곳도 추천받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시작된 본격적인 Triberg 관광!
스티커 이미지


이날따라 날씨가 정~말 좋았어요
동네도 아기자기 하니 이쁘고 제가 사는 하이델베르크랑은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스티커 이미지
보니까 Triberg는 동네 자체가 큰 언덕들이네요


인포쪽이 그 언덕의 꼭대기 쪽이었어요
그냥 돌아다니면 다리에 알배길 것 같더라구요 ㅋㅋ
5월 2일부터는 매일 투어버스도 운영한다고 하니까 이용해보세요!
슈파카세(Sparkasse-이 동네에 하나 있음) 맞은편 버스정류장에 투어버스에 관한 안내가 적혀있었어요
저는 슬프게도 5월 1일에 방문한터라 관광버스 운영안하더라구요 ㅠㅠ

엄청 오래됬다는 뻐꾸기 시계 판매점
줄에 매달린 곰돌이가 줄을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서 시선강탈!
여기서 판매하는 뻐꾸기 시계들의 가격이 몇만원에서 부터 몇백만원까지 천차만별이라고 하네요

투어리스트 인포센터 근처에 바로 폭포 올라가는 입구가 있지만,
동네 구경을 좀 더 해보고싶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오래된 건물양식과 예쁜 돌길 그리고 날씨가 신의 한수!

근처에 폭포가 있어서 역시!
동네를 가로지르는 물줄기
슈바르츠 발트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에요
동네 곳곳에 수로라고 해야하나요? 작게라도 물이 다 흐르더라구요
슈바르츠 발트 여행을 하면서 중간중간 들렸던 동네들도 대부분 그랬어요

이 수로 옆에 있었던, 그냥 지나칠 뻔한 건물!
여기가 어떤 곳일까요?
스티커 이미지

여기가 경찰서더라구요ㅋㅋ
이쁘다 경찰서 참.. ㅋㅋㅋ

관광 책자에 적혀있었는데 저 빨간 건물이 영화관이에요
영화관이 왜 관광책자에 적혀있었던 건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ㅋㅋㅋ

동네가 작아서 금~방 돌아본 후에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아다녔어요
식당 찾아서 너무 언덕아래까지 내려가면 밥먹고 다시 올라오기 힘들 것 같아서
폭포 입구 근처에서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어요

Wasserfälle 라고 적혀있는 곳이 바로 트리베르크의 폭포 입구에요

국기를 따라 쭉~ 올라가면되요 옆에 물도 흐르고 다리도 멋스럽고
저 다리를 건너면 식당이 하나 있어요

날도 좋았기에 경치 구경하면서 먹고 싶더라구요
네이버 블로그에 여기 방문한 한국분들이 꽤 많더군요 ㅋㅋㅋ
트리베르크 동네에서 딱히 식사할 곳이 없는 것 같아요


2층에 자리잡고 음식을 시켰습니다
참고로 스파게티는.. 맛이없으니 시키지마세여ㅠㅠㅠ
왠지 이날따라 땡겨서 시켰는데.. 간이 너무 안되어있었어요
치즈 달라그래서 왕창 부어다가 치즈맛으로 먹었네요
칼로리폭탄 룰루
스티커 이미지

캐제 슈팻츨 (Käse Spätzle 치즈 계란 올챙이국수라고 해야하나요..?)맛있어요 추천추천
밥을 든든히 먹고! 이제 진짜 폭포 보러 출발!

입구에서 맞이해주는 아저씨

입장료는 5유로에요 입구에서 찍는다는걸 깜빡하고 급하게 숙소에서 표만 사진찍었어요 ㅋㅋ

스티커 이미지
다람쥐(또는 청솔모)와 새에게 주는 먹이도 1유로에 팔아요
아이가 있는 집은 대부분 구매를 하더라구요
아니면 땅콩 몇개 가져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먹이가 땅콩이더라구요
청솔모나 새들을 생각보다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먹이를 주면 오기도 하구요

입구에 들어가니 긴~ 산책로가 펼쳐지는데


날이 좋아서 정말 예뻤어요
역시 산은 날좋을때!

입구 들어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런 이정표가 나오는데

왼쪽은 좀 더 완만한 경사로 편하게 올라가는 길
오른쪽은 경사가 좀 있어서 힘든 길이에요

여기가 완만한 경사로!

완만한 경사로는 뺑~ 돌아가야하는데 힘들이지 않고 그냥 걸으면서
경치구경하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려요
저는 오른쪽 길을 택했는데 경사가 많이 심하지 않아요 별로 힘 안들었습니다!
그냥 동네 언덕정도더라구요

어느정도 올라오니 저멀리 폭포가 보입니다


흠.. 독일에서 가장 높은 폭포라고 했는데..?
좀 더 가까이 가볼게요


멋있기는 하지만 어제 동네에서 Burg 폭포를 보고 온 뒤라 큰 감흥이 없었어요 ㅠㅠ
한국의 폭포랑 비교하면.. 흠 한국의 폭포가 훨씬 멋있긴 하죠
스티커 이미지
거기다가 여기가 분명 독일에서 가장 높은 폭포랬는데?!
기대를 많이 한 탓 도 있었어요 ㅋㅋㅋ

그런데 저~~ 멀리 다리 보이시나요?
저기도 올라 갈 수 있는데 저기 위에도 폭포가 있었어요
폭포가 작긴 하지만 높은 건 맞는 것 같더라구요

첫번째 폭포(?)를 보고 아까 본 다리를 향해 계속 걸어갔어요
가는 길이 폭포의 물줄기를 따라가는 거라서 계속 시원한 폭포를 볼 수 있었어요



날씨가 좋아서 이렇게 폭포물(?) 사이에 무지개도 봤어요 엄청 이쁘죠?
스티커 이미지

중간쯤에 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있는데 김밥 싸와가지고 여기서 먹으면서 구경하고 싶더라구요

그렇게 드디어 그 다리에 도착!
아래를 내려다 보니 길긴 길더군요ㅋㅋㅋ

위를 다시 쳐다보니

저 멀리 또 다리가 있더라구요 계속 올라갈 수 있는 것 같았어요
독일에서 가장 높은 폭포 인정!
스티커 이미지
더 위로 올라갈까 하다가 뻐꾸기 시계를 구경하고자 그냥 내려오는 걸 선택했어요
폭포에서부터 - Bergsee - 뻐꾸기 시계 쭉 이어서 걸어갈 수 있는 코스에요
원래 Bergsee까지 보고 다시 돌아오는게 1시간 코스라고 하던데
저는 Bergsee를 보고 다시 돌아오지 않고 그냥 쭉 더 가서 뻐꾸기 시계도 보고 올 예정이에요

내려오는 길도 아름다웠어요!
자전거를 타고 오신 분들도 많더라구요


Bergsee를 향해서 가는 길에 Klettergarten도 발견했어요 역시 이런 산에는 요런 게 꼭 있나봐요!
제가 얼마전 포스팅 했었죠? 독일의 자연 놀이공원 Mehliskopf!
독일 자연 놀이공원 Mehliskopf
하이델베르크에서 남쪽으로(바덴바덴쪽으로) 110km 떨어진 곳에 완전 좋은 자연 놀이공원이 있어요! 겨울에...
blog.naver.com
Triberg가 2시간에 18유로정도 였나, 좀 더 저렴하긴 했지만
시간도 Mehliskopf보다 1시간 적고 입장료 5유로를 내고 들어와야하니까 비슷한 가격인 것 같네요

Bergsee가는길에 Triberg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도 있구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즐거운 산행이었어요 날씨도 너무 좋았거든요
스티커 이미지
Triberg에서 유명하다는 폭포도 구경을 했고! 이제 남은건 딱 2가지에요
Triberg 여행기 2탄으로 Bergsee와 세상에서 가장큰 뻐꾸기 시계 방문기도 포스팅 할게요!
[출처] 독일 슈바르츠발트 트리베르크 여행기 1탄 - 독일에서 가장 높은 트리베르크(Triberg) 폭포|작성자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