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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의 기본 Pfand 판트

일상생활
Author
Daniel
Date
2018-04-15 07:32
Views
3010

어렸을 적 길다니면서 맥주병, 소주병 주워다가 동네 슈퍼에 팔고
그 돈으로 군것질 했던 기억들! 혹시 있으신가요?
요즘에도 아직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ㅋㅋ
한국과 같이 독일도 마찬가지로 공병이 바로 돈이에요

심지어 독일은 유리병 뿐만 아니라 페트병, 캔 모두 다~~돈!! 이랍니다
오늘은 독일생활의 기본 중에 기본! Pfand에 대해서 설명해드릴게요


Pfand란?
독일어로 담보금, 저당금이라는 뜻이에요.
병,캔 등에 들어있는 상품을 구매할때 그 공병값도 계산하고 구매해야 하고
나중에 다시 가져오면 그 공병값을 돌려주는거죠
즉, 나중에 돌려받을 공병값이 바로 담보금! Pfand 입니다



플라스틱병, 유리병, 알류미늄캔등에 요런 표시가 되어있는 제품이 바로 Pfand가 가능한 제품이에요

유리로된 맥주병에는 가끔 이런 Pfand표시가 안되어있는 제품도 있어요
저 표시가 있지 않아도 대부분 Pfand가 가능하답니다.

예외적으로 Pfand가 되지않는 제품은 Pfandfrei라고 적힌 제품들이에요
물론, 처음에 구매할때부터 Pfand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돼요



Pfand 값은 병이냐, 캔이냐, 플라스틱 병이냐에 따라 달라요
보통 가격표에 적혀있어요!
다같이 한번 살펴볼까요?

1. 유리병일 경우

+0.08 Pfand 라고 적혀있는거 보이시나요?
Pfand로고가 있든 없든 대부분 유리병들은 0.08 EURO 입니다

참고로, 이렇게 한 박스로 구매하게 되면 Pfand 값에 박스 값 1.5 유로가 추가됩니다
2. 알류미늄 캔, 플라스틱 병일 경우


가장 짭짤하게 돈버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에요 ㅋㅋ
플라스틱 병이나 캔은 0.25 유로거든요. 4개만 가져가도 1유로!

제품에 따라 가끔 0.15 유로일때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캔과 플라스틱병은 0.25더라구요
가격표에 적혀있는 가격을 확인해주세요



Pfand의 개념과 공병별 가격 정리끝!
그럼 이제 제일 중요한 Pfand 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REWE, ALDI, LIDL, KAUFLAND, EDEKA....등등
어느 매장이든 Leergut 이라고 적힌 곳으로 가면
요런식으로 생긴 Pfand 기계가 있어요


매장마다 약간 다르게 생기긴 했지만
모든 기계가 공병을 넣을 수 있는 동그란 구멍, 갯수와 가격을 보여주는 화면,
아래부분에 Pfand 상자 통째로 넣을 수 있게끔 만들어둔 구멍! 요렇게 구성되어있어요

공병은 구매처가 어디냐에 상관없이 어느 매장에나 있는 Pfand 기계에서 처리할 수 있어요
굳이 구매한 곳에서만 Pfand가 가능한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당


이런식으로 구멍에 공병을 넣어주면
자동으로 인식해서 가격을 계산해줍니다


그럼 이런 영수증을 받을 수있는데요
모아다가 한번에 했더니 생각보다 짭짤한 수입이 되었네요
사실 구매할때 이미 지불한 값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받으면 뭔가 꽁돈생긴 기분이더라구요 ㅋㅋ

이 영수증을 물건 구매시 캐셔에게 주면 물건 구매값에서 Pfand금액을 차감하거나
물건을 구매하지 않고도 계산대에서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어요.
만약 물건구매시, 구매하는 제품가격보다 Pfand금액이 더 크면 그만큼 돈도 거슬러줘요
참고로, Pfand영수증은 발급받은 매장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오늘 저는 장을 봤고, 이 영수증을 캐셔에게 주니 이렇게 9.33유로를 차감해주었어요


독일생활의 기본이자 소소한 재미인 Pfand!
빈병이라고 쉽게 길거리에 휙휙 버리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두면 짭짤한 재미가 있답니다
[출처] 독일생활의 기본 Pfand 판트|작성자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