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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커플 독일에서 혼인 신고하기 - 2탄

유용한정보
Author
Daniel
Date
2018-02-24 07:18
Views
9038

저번에 포스팅 예고한 대로
한국커플 독일에서 혼인 신고하기 2탄으로 돌아왔어요!!

오늘은 한국커플이 독일에서 혼인 신고하는 방법중에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후 독일에서 신고하는 방법을 포스팅 해보려구 해요!
이건 좀 기나긴 얘기가 될 것 같아서
몇번 나눠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독일에 있는 한국 커플이 한국 혼인신고 하는 방법은 3가지에요

한국에서 혼인신고 하기

1. 직접 한국에서 본인이 혼인신고 하기
· 직접 한국에 가야함! 방법이 제일 간단하나 비용이 많이듬!

2. 한국에 대리인을 통해 혼인신고 하기
· 한국에 가지 않아도 됨! 시간, 비용 절약가능! 대신 대리인이 피곤함

3. 영사관을 통해 직접 독일에서 혼인신고 하기
· 한국에 가지 않아도 되나 시간이 너무 오래걸림! 아포스티유 공증 약 2개월 소요
저희는 부부가 둘 다 독일에 있고 일하느라 한국에 갈 수가 없었어요
세금처리나 이것저것 처리할게 많아서
얼른 혼인신고 해버리고 싶은데
그것때문에 한국을 가자니 돈도 시간도 너무 아까웠죠

그래서 저희는 2번! 한국을 가지 않고 대리인을 통해서 혼인신고를 했어요
저희 시어머니께서 도와주셨답니다

요렇게 하는 혼인신고는 매우 간단해요

준비물: 신부 신분증, 신랑 신분증, 대리인 신분증, 혼인신고서
제꺼 남편꺼 신분증 (운전면허증도 가능해요)과 이미 적어둔 혼인신고서를 들고
대리인이 자신의 신분증을 가지고 가서 제출하면 끝!
동사무소에서는 처리가 안되니까 구청이나 시청으로 방문하셔야 해요

혼인신고서(2018).pdf
혼인신고서 작성은 양식을 다운받아서 미리 작성 한 후 신분증과 함께 우편으로 보내드렸어요
프랑크푸르트 영사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았어요
2018년 1월 1일부터 신고서 양식이 변경되었다고 하네요.
첨부 파일은 2018년 신고서 양식이에요!

◆ 혼인신고서 기입 하는 방법 ◆
3번이나 6번은 해당 없으시면 기입안하셔도 되구요
9번도 역시 저희가 가지않고 대리 신고기 때문에 빈칸!
7번 증인은 시어머니 시아버지 혹은 다른 아무 누구나 18세 이상이면 돼요
신고할때 함께 가지 않아도 되구요
10번은 대리인은, 직접 신분증을 들고 방문제출하실 분이 서명해주시면 됩니다.


어떤사람은 도장만 된다고 하는 사람이 있어서 괜히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혹시 문제생길까봐 서명본을 2~3장씩 더 넣어서 보냈어요
서류가 도착하자마자 어머니께서 다음날 구청에 가셨고 바로 제출 끝!
2~3일걸린다더니 바로 다음날 처리됐다고 문자가 왔다고 하더라구요
아참, 혼인신고서에 쓸 전화번호는 한국번호가 없기때문에 그냥 부모님꺼 적었어요


참고로 만약, 3번처럼
독일 영사관에서 직접 혼인신고를 하실분들은 아래와 같은 서류가 필요하대요

1. 혼인신고서 1부
2. 부부 각각의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미혼이라는걸 증명), 가족관계증명서 1부씩
3. 재외국민등록부등본 (해외거주사실증명서) 1부씩
4. 신원증빙서류 (신분증)
5. 증인 2명의 서명(신고서에 미리 받기) + 증인 2명의 신분증 복사(2명 모두)

재외국민등록부 등본 받는 방법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재외국민등록부등본 (해외거주사실증명서) 상세보기|재외국민등록주 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
재외국민등록 Home > 영사 > 재외국민등록 국민 편의를 위해 외교부에서는 온라인 재외국민등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재외국민등록을 이용 하실 분은 아래 재외국민등록 버튼을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재외국민등록 제목 재외국민등록부등본 (해외거주사실증명서) 작성자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작성일 2017-07-03 첨부1 재외국민등록부등본위임장.pdf 첨부2 재외국민등록부등본위임장.hwp 첨부3 재외국민등록부등본 신청서.pdf 재외국민등록부등본은 거주지 관할 공관에 재외국민등록을
overseas.mofa.go.kr
이렇게 혼인신고가 한국에서 완료되면 독일에서도 신고하기 위한 절차가 시작돼요

혼인관계 증명서를 떼서 아포스티유 받기
먼저 동사무소에 가서 혼인관계 증명서를 발급받습니다.
본인 또는 직계가족중에서도 부모님만 발급이 가능해요!
형제자매 불가능합니다!

혼인관계증명서가 한국 문서이기 때문에 독일에 제출하려면 아포스티유가 필요해요
전에 포스팅 해드린대로~ 먼저 독일로 혼인관계증명서를 받고,
독일에서 영사관을 통해서 아포스티유를 받을 수도 있지만
어차피 한국에 있는 서류! 한국에서 처리했어요

우편으로도 가능하지만 저는 최대한 빨리 처리하기를 원했고
동생이 직접 방문해서 아포스티유를 받아줬어요
우편도 약 2~3일이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집이 지방이신 분들은 우편으로 처리하셔도 될 것 같아요
100m

NAVER
© NAVER Corp.
외교부 여권과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길 68 코리안리재보험
상세보기
이 건물 4층에 도착해서 1번출구로 가면
친절하신 아저씨가 아포스티유 받으러왔다고 하면
번호표 어디서 뽑는지, 뭐뭐 작성하면 되는지 다 알려주신다고하더라구요
한장당 천원! 싸다 싸! ㅋㅋㅋ
아포스티유까지 다 받은 서류는 독일로 보내달라고 합니다!


번역 및 공증 feat. 영사관
준비물: 혼인관계증명서 번역, 별지 제 34호, 공증촉탁서
독일에서 결혼하는 걸 준비했을 때는 공인번역가님을 통해 번역을 했었는데
이번엔 영사관의 도움을 받았어요!

독일에서 결혼하게 되면 모든 서류가 시청 - 법원까지
꼼꼼히 확인되기 때문에 번역가 님을 통해서 했지만
이번엔 한국에서 이미 결혼한걸 간단히 Bürgeramt 알려주기만 하면 되기도 하고
심지어 영사관에 번역 서식이 있기에 영사관 공증을 해봅니다!
혼인관계증명서(기혼) 번역양식.doc
혼인관계증명서(기혼) 예시.pdf
예시를 보시고 번역양식을 채워넣으시면 돼요
예시가 있으니 생각보다 간단하죠?
전화번호나 이름 순서 까지 싹 모두 똑같이 쓰셔야해요
틀릴 염려가 있으니 작성한 파일을 USB에 담아서 영사관을 방문해주세요
그 자리에서 바로 수정과 프린트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별지 제 34호 서식과 공증촉탁서의 내용을 채우고 서명을 합니다!
여긴 거의 이름 날짜 서명만 하시면 되는거에요
혹시 설마 틀릴까봐 무섭다! 하시는 분은 그냥 프린트해서 영사관가셔서 하셔도 돼요!
별지 제34호 서식.pdf
공증촉탁서.pdf
요 세가지 서류만 준비해주시면 끝이에요


요렇게 준비된 서류를 가지고
가까운 영사관에 직접 방문을 해서 공증요청을 하셔야 해요

예전엔 우편으로도 가능했던 것 같은데
영사관 홈페이지를 들어가니 요렇게 적혀있네요
재외공관법에 따라 2017.12.1.부터 “번역문인증”과 “등본 또는 사본 인증”의 우편접수 처리가 불가하는 등 공증업무가 다음과 같이 변경됨을 알려드리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근거:「재외공관 공증법」제3조, 제25조,「인감증명법」제7조, 제12조)

첫째, 2017.12.1.부터 번역문 인증, 등본 또는 사본의 인증 업무는 우편처리가 불가능하며 반드시 직접 공관을 방문하여 신청하여야 합니다.



그럼 준비된 서류를 가지고 영사관을 방문 해볼게요
제가 방문한 곳은 프랑크푸르트 영사관이에요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
Lyoner Str. 34, 60528 Frankfurt am Main, 독일
지도보기




가져간 준비물을 제출하고 서류 확인과 함께 한 10분정도 기다리면 금방 끝나요.

그럼 이런 서류를 받을 수 있어요
이게 바로 제가 독일 Bürgeramt에 제출해야하는 서류에요!





앞표지를 넘겨보면 순서대로
혼인관계증명서 번역본, 혼인관계증명서 한국본(아포스티유), 제 34호 별지
이걸 하나로 묶어주고 도장 땅땅 찍혀있으면 공증은 완료에요!

혼인관계증명서(Heiratsdatenurkunde)
Bürgeramt에 제출

이렇게 번역과 공증이 완료된 서류를 들고 신분증을 들고 암트에 방문합니다
내가 살고있는 지역 Bürgeramt로 방문하셔야 하며, 이미 안멜둥이 되어있어야합니다.
특히 독일에서 결혼은 서로 거주지가 같느냐를 많이 보기때문에!
부부가 함께 같은 집에 거주하고 있어야 별문제 없습니다.



따로 Termin 은 잡지않았어요
그냥 알람맞춰놓고 꼭두새벽부터 준비해서
8시 문열면 도착하게끔 서둘렀어요


일찍 서둘렀더니
생각보다 사람도 없고 한산하더라구요


맨 위에 있는 Bürgerservice를 선택해주면 번호표가 나와요
번호표에 적혀있는 대기번호(Nummer)가 뜨면 Platz 숫자로 찾아가면 됩니다.

남편과 저 둘다 모두 암트를 방문했구요
여권과, 유효한 비자를 제출했더니
우리가 어디에 사는지, 지금 이 지역에 안멜둥되어있는지 확인해보더라구요

그리고 공증받은 서류를 제출했어요!
아예 제출해버리는 건 아니고 실제 서류들을 꼼꼼히 확인한 후 복사 & 스캔을 하고 돌려주더라구요

저희가 만났던 암트직원은 외국인의 결혼절차는 해본적이 없는지 많이 헤메는거 같더라구요
그러다 갑자기 왜 서류 번역을 공인 번역가한테 맡기지 않았는지 물어보더라구요

완전 당황했지만 겉으로는 침착함을 유지한채,
우리지역에 우리랑 똑같은 한국인부부가 이렇게 했다고 하던데?
그리고 이거 아무데서나 한거 아니고 한국 영사관에서 한거야! 라고 태연하게 말했어요
으흠 맞네 영사관이네~ 알겠엉~
일단 그렇게 넘어가는 듯 했으나..
자기는 담당자가 아니라 아무래도 담당자한테 넘겨야할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무려 다른 동에 있는 암트직원한테.. 하하하
너 그럼 왜 서류 그렇게 꼼꼼하게 확인한건데..? 엉??..
자기가 한번도 안해봐서 잘 모른데요.. 다른동에 있는 그 암트 직원이 담당자라면서..
그 친구한테 다 스캔해서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문제가 있거나 더 필요한 서류가 있으면 전화해주겠다며 제 번호를 적어갔어요
그 직원 말로는 자기가 확인해본 바로는 제가 제출한 서류는 일단 다 맞긴 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그냥 쫌 해주지 ㅠㅠㅠ 으엉

보통 바로 그자리에서 해결이 되기 떄문에
그날 Finanzamt와 보험사를 방문하려했는데
이렇게 되버리네요 음하하하

그리고 이틀뒤에 찾아갔더니 그 다른 암트에 담당이라는 직원이
심지어 휴가라서 1~2주일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전.. 나중에 애기낳으면 암트직원 시킬까봐요 ㅠㅠ 하 신의직장같으니라고
이 넓은 지역인 하이델베르크에서 그 업무를 하는사람이 한명이라니?! 하하하!!

독일은 워낙 케바케가 많아서 그러려니 하고 돌아왔습니다!
일단 모든 서류는 제출완료 했고!
1주일 후에 수시로 암트가서 혼인신고가 완료되었는지 확인해봐야해요
모두 완료되면 이제 Finanzamt와 보험사 방문해서 남은 일처리를 마치려구해요
그건 다음 3탄에서 포스팅할게요~!

[출처] 한국커플 독일에서 혼인 신고하기 - 2탄|작성자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