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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김장하기 - 배추김치

일상생활
Author
Daniel
Date
2018-02-26 06:17
Views
3574

요새 독일 날씨가 들쑥날쑥 해요
눈도 왔다가 칼바람도 막 불다가 갑자기 해가 쨍쨍
참 변덕스럽기그지없네요! 으어
언제 따뜻해지려나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에요



그래도 독일 날씨가 따뜻해지기 전에 우리는 할일이 있지요

바로 한국사람이라면 빠질 수 없는 김장!

한두번 마트에서 사먹어봤는데 이미 물건너오느라 익어버린게 대부분이고
김치! 한인마트에서 살 수는 있지만 워낙 비싸잖아요ㅠㅠ
그래서 저도 독일생활 2년정도 사먹던지 김치없이 버티다가 그 후부터는 직접 김치를 만들어먹어요
독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쉽게 만드는 법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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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준비

배추 (Chinakohl) - 7kg
무(Rettich weiss) - 1개
굵은소금 (Meersalz) - 1kg
멸치육수 2컵 또는 다시다 육수 2컵 (생략가능)
고춧가루 4컵
다진마늘 1컵 (마늘 2통 까서 갈았어요)
생강 두손가락만큼 (갈기 귀찮으시면 생강가루로 대체가능)
밥 반공기 (찹쌀풀대신~)
새우젓 1컵
멸치액젓 2컵
사과 반개
배 반개

+ 핸드블랜더나 믹서기

양념 컵 기준은 종이컵입니다
만약 없으시면 비율만 잘 따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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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무, 소금, 마늘, 생강(생강가루), 밥(쌀), 사과, 배는 그냥 동네마트에서 구매해 주시구요
이거 다 구매해도 한.. 10-13유로 정도 나오실거에요
고춧가루, 새우젓, 멸치액젓은 한인마트에서 구매해주세요~ 한번 사시면 2~3번은 김장이 가능해요

한인마트 재료구매는 한인마트 인터넷 사이트 정리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인터넷 한인마트 사이트 정리 편- 독일에서 한국 음식 쇼핑하기! -

외국에 오래 살다 보면 가족도 친구도 그립지만.. 어찌나 그렇게 한국 음식이 그리운지요 ㅠㅠ 그래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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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은 마트에서 큰거 통으로 사시지마시고 쓰실만큼만 똑 분질러서 구매하실 수 있어요~
말씀드린대로 생강은 그냥 생강가루도 괜찮으니 귀찮으시면 생강가루를 구매하세요
향신료 판매하는 코너 가면 팔더라구요 생강은 Ingwer 입니당

배는 china-birne 인가 우리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배 있잖아요 그거로 구매하셔야해요
일반 유럽 배는 자르기도 힘들고 당도가 좀 떨어지더라구요

독일에서 소금은 암염(산 바위에서 채취하는 소금)과 바다소금이 있는데요
꼭 바다소금 굵은걸로 구매하셔야 해요
바다소금은 Meersalz 이고 마트에서 쉽게 찾아보실 수 있어요
참고로 저는 Kaufland에서 구매했어요

그리고 제가 멸치육수 또는 (다시마아니고)다시다육수라고 썼는데요
다른사람들은 막 황태육수도 멸치육수도 넣고 하더라구요
감칠맛때문에 필요한거 같은데 생략도 가능하니 너무 걱정마세요
저는 혹시나 해서 다시마!말고 다시다!가루 물에 풀어서 맹맹하게 만들어서 넣은적도 있어요
맛이 괜찮더라구요 ㅋㅋ물론 귀찮으면 그냥 생략합니다.

찹쌀풀이 있으면 이용하시면 좋지만 그거 또 구매하려면 평소에 쓰지도 않는데 아깝잖아요
그냥 밥으로 대체해줍니다 뜨거운물에 불려서 죽처럼 만들면 돼요
밥알이 살아있으면 안되니까 핸드블랜더로 한번 더 갈아주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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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절이기

배추7kg, 소금 1kg

단시간에 절이시려면
▶ 따뜻한 물에 5시간 정도 절여줍니다

장시간에 절이시려면
▶찬물에 8시간 정도 절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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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대야에 물을 넣고 소금 250g 정도는 물에 잘 풀어주세요
물의 양은 배추를 다 넣었을때 자작하게끔! 아래 사진 정도여야 해요
물은 나중에 더 넣으면 되니 물은 적당히 조금만 먼저 넣어줍니다

배추를 4등분 하고 물에 좀 적셔줬어요 소금이 잘 묻을 수 있게요
그리고 배추 사이사이에 굵은소금을 충분히 넣어주세요
500g정도는 배추안에 다 넣는다 생각하시고
남은 250g은 배추위에 뿌려준다 생각하시면돼요

얼마나 짜게 몇시간이나 절여야 하는 지 감이 안잡히시죠?
사실 절이기가 김장의 반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죠!

그래서 팁을 드리자면,

소금물의 짠 농도는
으억@#$&ㅕ겁나짜!!으에!@어어엉ㄱ!!짜!!!! 요정도 까지 가시면 안되구요
흠~ 짭잘하니 괜찮네 요정도도 안되구요
으억!! 짜다 요정도의 소금물에서 절여주셔야해요

바닷물 드셔보셨죠?ㅋㅋ 딱 고정도여야해요

만약 빨리 절이고 싶으시다면 따뜻한 물에 소금의 양을 더 늘려주시구요
볼일이 있으셔서 오래둬야한다 하면 찬물에 소금양을 좀 줄여주세요

그리고 배추는 언제 꺼내야 할까요?
배추를 힘들이지 않고 아주 쉽게 반으로 접을 수 있을때!
보쌈김치 처럼 돌돌 잘 말아지겠다 싶을때!
그때가 다 절여진거에요

절인배추는 찬물로 깨끗하게 소금이 안남게끔 씻고 채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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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채썰기 & 김치 양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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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육수나 다시다육수는 끓인후 식혀두고
밥도 물넣고 끓이고 곱게갈아 식혀둡니다


마늘, 생강, 새우젓, 사과, 배 를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식힌 육수와 식힌 밥풀, 멸치액젓 그리고 갈아둔 재료들과 고춧가루를 한통에 담고
무채도 썰어서 양념에 넣어줍니다!


그럼 모든 김장 준비가 완료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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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버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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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를 뺀 배추에 만들어둔 양념으로 속을 채워줍니다
바깥쪽 보다 안쪽에 꼼꼼히 넣어주세요


이렇게 완성한 김치는 김치통에 잘 담고

그 위에 랩을 한번 싸고 뚜껑을 덮어줍니다
오래먹어야하니까 조금이라도 공기가 덜 들어가라고 그렇게 했어요


이렇게 김치 완성!


맛있어 보이나요?
김장한 날은 바로 보쌈이죠
금방 삶은 보쌈에 갓 담근 김치까지 먹으니 여기가 천국이네요
여러분도 독일에서 김치 사드시지 마시고 직접 한번 만들어보세요
김장~ 어렵지 않아요


다음번 포스팅때는 깍두기 담그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출처] 독일에서 김장하기 - 배추김치|작성자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