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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커플 독일에서 혼인 신고하기 - 3탄

유용한정보
Author
Daniel
Date
2018-03-04 07:38
Views
4069

오늘은 한국 커플이 독일에서 혼인신고하기 3탄으로 돌아왔어요
드디어 마지막이네요


2탄에서 독일에서 혼인신고 완료한 것까지 포스팅해드렸어요!
오늘은 세금 클래스 변경과 가족보험으로 변경하는 방법을 포스팅해드릴게요

2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혼인신고를 완료하게 되면
독일에서 결혼 증명서를 받을 수 있어요

음.. 근데 사실 정확히 결혼 증명서는 아니에요
외국인끼리 결혼한 후에 Bürgeramt 가서 결혼 증명서(Heiratsurkunde) 달라고 하면
암트 직원이 시청에 가라고 하거나, 그런 거 없다고 할 수도 있어요.
사실 결혼 증명서는 독일인과의 결혼 또는 독일에서 먼저 결혼했을 때 시청에서 발급받는 거라서요!

그러니 외국인끼리 우리나라에서 결혼을 했고 독일에 등록을 했는데
세금과 보험 때문에 Bescheinigung이 필요하다고 설명하신 후
Erweiterte Meldebescheinigung 을 달라고 하세요!

그럼 요런 서류를 발급해 줄 거예요!
저는 10유로 냈어요(각 지역 암트마다 금액은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은 저와 배우자의 신상정보, 결혼은 어디서 했고, 언제 입주했는지가 적혀있어요


보통 결혼을 하면 기본적으로 나와 배우자 4,4로 세금 클래스가 변경된대요
하지만 세금 클래스 3,5로 변경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기에!
세금 클래스를 변경하러 Finanzamt에 다녀왔어요

생각보다 하이델베르크 Finanzamt는 외곽에 있더라고요

주차장 자리는 매우 넉넉하고요
Finanzamt라고 적힌 곳에만 주차해주세요~


버스는 34번 타고 올 수 있어요.
정류장 바로~앞이 Finanzamt라서 길 헷갈릴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들어가자마자 왼편에 있는 방으로 먼저 들어가고요
(어차피 다른 문은 잠겨서 들어갈 수 없답니다 전 한참을 헤맸어요 ㅠㅠㅠㅋㅋ)

얼마 전에 운영시간이 바뀌었더라고요
저는 목요일에 방문했는데 시간이 바뀐지도 모르고 가서
12시 27분에 도착!
하마터면 못 들어갈뻔했어요
여러분들은 미리 운영시간 알아보고 방문하세요~




번호표를 뽑고 대기실에 앉아 기다리는데
역시 너무 늦게 와서 그런지... 우리뿐 ㅠㅠㅠ
철두철미한 독일! 칼같이 끝나는 시간 되면 사람이 기다려도 더 이상 처리해주지 않기 때문에
그 3분 동안 발을 동동 굴렀어요
30분이 넘었는데도 다행히 불러주더라고요
역시 친절한 하이델베르크 살기 좋은 동네!

세금 클래스를 변경하러 왔다고 하면
어떤 서류 한 장을 주실 거예요
그 서류에 제 세금 번호를 적고요 (저는 따로 적어갔었지만, 그 자리에서 조회도 가능하긴 한 거 같아요)
부부 둘 다 사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꼭 부부동반해주시고요
3,5로 바꾸고 싶다고 하면 서류에 4,4에서 3,5로 바꾼다~라고 체크하고
사는 곳 적어주고 싸인!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변경 완료!
서류작성은 매우 간단해요, Meldebescheinigung 말고는 따로 필요서류도 없고요
저는 21일에 등록해서 그런지 다음 달 월급부터 바뀐 세금 등급이 적용될 거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어차피 이번 달 적용 안돼도 세금 환급으로 돌려받으니까 홍홍

벌써부터 오를 월급에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이제 진짜 마지막 단계
가족보험으로 변경하기

드디어 마지막 단계네요
가족 보험으로 묶지 않으면
남편 따로 아내 따로 보험비가 나가요
공보험이든 사보험이든 가족보험으로 묶으면 한사람 이름으로만 보험비를 지불해도 되고
가족 모두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죠
저는 공보험(TK)이기 때문에 TK 사무실을 찾아갔어요




평일 낮 11쯤에 갔는데도 사람이 많더라고요
제가 준비해야 하는 건
아까 그 Meldebescheinigung 과 TK 카드!


남편이 제 보험 아래로 들어오는 거였는데
남편도 TK였기 때문에 남편 TK 카드만 제출하니 바로 해결됐어요

가족보험으로 변경한다고 했더니, 남편은 어떤 보험에 가입되어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혹시 다른 보험에서 TK로 넘어가는 경우는
지금 가입 중인 보험증명서가 필요할지도 모르니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기다리는 건 약 1시간 정도 걸렸는데 처리는 10분 만에 완료됐어요
여기서도 간단한 서류 한 장에 사인과 함께 체크하라는 것만 하면 끝!
다음 주쯤에 새로운 보험카드와 보험증명서가 우편으로 온다고 해요


혼인신고하기 편 1탄부터 지켜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말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모든 단계를 완성했어요
독일에서 혼인신고 준비하다가
한국에서 혼인신고 먼저 하고, 서류 준비하고, 다시 독일로 받고,
암트에 제출하고, 세금 클래스 변경과 보험 변경까지!
정말 시간도 많이 걸리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하나부터 열까지 하면서 배우는 게 엄청 많았네요
혼인신고하기 베테랑이 된 기분이에요
그렇다고 두 번 할 건 아니지만요 ㅋㅋㅋ

여러분들은 제 포스팅 참고하시고 조금이나마 덜 고생하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고요
행복한 독일 생활 되세요

[출처] 한국 커플 독일에서 혼인 신고하기 - 3탄|작성자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