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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오리고기를 먹다니!!! 프랑크푸르트 맛집 Jung Garten

맛집정보
Author
Daniel
Date
2018-02-13 16:29
Views
3561

독일에서는 삼겹살도 구할 수 있고
칠면조 고기랑 심지어 토끼고기도 쉽게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오리고기는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항상 저는 왜!! 왜!! 오리고기는 없을까?? 궁금했어요
아무리 구글링을 해도 식당도 못찾겠고..

여기에서는 오리고기를 안먹나?
영양가도 많고 맛도 얼마나 좋은데!! 했눈데..
얼마전에 친구가 오리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알려줬어요


요런 정보는 저만 알기엔 너무 아쉬우니
바로 포스팅 고고할게요!


훈제오리 & 훈제삼겹살 전문점!
정 가르텐!
독일식으로 웅가르텐이라고 해야하나 ㅋㅋ

Jung Garten BBQ
Frankfurter Str. 10 1.OG, Kriftel
상세보기

Kriftel 역 근처에 위치해있어요.
Kriftel 역에서 한..5~6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더라구요

차로 오시는 분들도 근처에 주차 자리가 넉넉해서 편하실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저는 차가 있어서 식당찾을때 주차장을 먼저 보거든요
밥먹으러 갔는데 주차자리 없어서 자리 찾는다고 빙빙돌다보면
하.. 아무리 맛있어도 다음부터 안가게되더라구요.


건물 2층으로 올라가보니 간판이 딱 보입니다.
(독일식 1.0G, 한국식 2층)

오 반가운 "정" ㅋㅋㅋ


정가르텐 이름 참 정감가고 좋네요ㅋㅋㅋ
언넝 들어가봅니다!



와 들어가자마자 감탄사 연발
실내 인테리어가 진짜!!! 이뻐요!!
한국 카페분위기도 나고
뭔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 느낌도 나고

바베큐 전문점이라고 해서 한국 고깃집 생각했는데 정말 예상 외였어요
인테리어에 신경 많이쓰신거 같아요

나중에 물어본건데
이거 인테리어 직접 다 하신거래요
크~ 역시 예쁘다 했어요.


오홍 냅킨도 장미로 나오네요

불판보고 오 한국느낌 물씬난다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한국꺼네요
직접 다 공수해오셨나봐요

지금까지는 여기 너무 맘에듭니다 굿굿!

두구두구
메뉴판 정독에 나서볼까요


드디어 대망의 오리! 오리고기!!
1마리가 90유로네요
모자르면 추가까지 해야되눈데..

흠.. 가격대가 쪼꼼 있지만
오리고기니까 ㅠㅠ
그래!! 맛있으면 이정도는 지불하겠다!



저는 오리만 먹으면 밥을 따로 시켜야 하나 했는데
훈제 오리나 훈제 삼겹살 메뉴를 시키면 (메뉴판 번호100~102, 200~201)
잔치국수와 비빔국수가 무한리필이래요
독일에서 무한리필이라니
무한리필이라니!!!
이거 실화인가여

드디어 상차림이 나오고
먼저 잔치국수 하나씩 시켰어요

오 무한리필이라서 기대안했는데
진짜 비주얼도 그렇고 맛도 끝내주더라구요
잔치국수는 쉬워보여도 집에서 해먹으면 왜 시장에서 사먹던 그 맛이 안날까요 ㅋㅋㅋ
저만 그런가요?
오리가 나오기도 전에 국물까지 원샷했어요




그리도
드디어 나온
오리 한마리!


양 보이시나요?
저랑 같이 갔던 일행들이 다들 놀랬어요 ㅋㅋㅋ
이거 한마리 맞냐고 왜 이렇게 많냐고
직접 보면 더 느끼실거에요 양 엄청 납니다 ㅋㅋㅋ
잘린 고기 크기가 꽤 크거든요



바로 불판에 촥촥 구워주고

훈제되어 나온 고기라 금방 익어요

사진보면 오리고기에 거뭇거뭇 묻어있는데
원래는 판 닦아달라고 하면 닦아주시는데 판 닦기도 전에 굽느라 정신이없어서 ㅋㅋㅋ
그래서 사진이 이쁘게 안나왔어요
먹느라..
이것도 겨우 찍었네요 ㅋㅋㅋ

손바닥 가득 쌈싸서
이 집 특제소스 찍어서 한입먹으니
하......


여기가 천국이 따로 없네요
진짜 그렇게 그리워하던 그 오리고기맛 ㅠㅠㅠㅠ
내가 독일에서 오리고기를 먹고있다니..



포스팅을 위해서 비빔국수도 하나 달라구했어요


사진찍고 한입먹었는데
배불러도 맛있긴하더라구요
그래도 진짜 더먹으면 역류할거같아서 결국은 남겼어요 ㅠㅠ

3명에서 오리한마리 시켰는데
잔치국수는 한그릇먹고 비빔국수는 한입밖에 못먹고
저 그렇게 양적은 녀자 아니거든요(진심으로)
남편이랑 저랑 삼겹살을 둘이서 800g~1kg은 먹어요
근데 진짜 배터지는 줄 알았어요
4명이 먹어도 절대 부족한 양은 아니다 싶더라구요


사실 가격대가 좀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격에 비해서도 정말 잘나오는거더라구요
사실 2명이 외식하면 40~50 유로 그냥 나오는데
4명하면 20유로씩 국수까지 무한리필이니까 비싼게 아니더라구요

여기는 특히 아이들 데리고 가족외식하기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보니까 가족외식으로 오신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가족들끼리 차로 이동하기도 쉽고
아가들 잔치국수먹이고 어린이들은 오리고기 먹고

고기집이라 걱정했는데
연기도 없고 냄새도 많이 안나고

간만에 정말 맘에드는 음식점 찾은 것 같아요
입맛 까다로운 남편도 맘에 들었는지 구글맵에 저장하더라구요 ㅋㅋ
곧 다시 방문할 것 같네요


독일에 유일무이한 오리고기집이라고 하니까
한번쯤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독일에서 오리고기가 먹고싶을땐!
JUNG GARTEN 추천합니다


[출처] 독일에서 오리고기를 먹다니!!! 프랑크푸르트 맛집 Jung Garten|작성자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