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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 워홀, 취업 필수 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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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Daniel
Date
2018-03-04 07:42
Views
2597
한국에서 독일로 유학, 워킹홀리데이, 취업하러 오시는 분들이 자주 물어보세요
한국에서 독일로 떠날 때! 독일에 장기간 체류해야 할 때! 한국에서 어떤 걸 가져가야 할까요?


제가 살면서 꼭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
그리고 주위 친구들이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
독일 체류 필수 준비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오늘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꼭 챙겨와야 하는 준비물
1. 결혼, 어학증명, 졸업증명 등 각종 서류와 + 아포스티유


결혼 준비를 하면서 느낀 것이 독일에서 한국 서류를 처리할 때 모든 게 다 시간과 돈이라는 점이었어요
내가 직접 한국에 있으면 발급도 쉽고, 국제우편비 들어갈 필요도 없고, 시간도 줄일 수 있을 텐데 독일에 있으면 가족의 도움도 받아야 하고, 아포스티유는 스티커 하나 붙이고자 두 달을 기다려야 하니까요.
워홀, 유학, 취업을 해서 독일로 오실 때 입시 준비와 비자 준비 등으로 각종 한국 서류들과 아포스티유가 꼭 필요하더라고요. 체류 준비에 필요한 서류들을 한국에서 미리 확인하시어 꼼꼼히 챙겨두시고, 공증이 필요한 서류는 아포스티유를 받아오세요! 그래야 아까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어요. 참고로 아포스티유는 제출 목적에 따라 유효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독일 입국과 동시에 빠른 처리가 필요합니다!
2. 아이핀, 공인인증서, 인터넷뱅킹(+ 보안카드)

해외에서 오래 살면서 가장 화나는 것 중에 하나! 외국에선 내 돈 쓰는 것도 왜 이리 힘든 걸까요. 아이핀이나 핸드폰 번호 달라 그럴 때가 가장 화나요.. 둘 다 없는데 ㅠㅠ ㅋㅋㅋ
해외 IP라고 거절당하는 것도 많고, 아이핀이 뭔지 ㅠㅠ아이핀 없다고 비밀번호도 못 찾게 하고, 당연히 인증 SMS 받을 한국 핸드폰 번호는 없고! 속 터질뻔한 적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독일에 몇 년 살아본 결과 아이핀은 발급 필수! 공인인증서는 잊지 말고 재발급 꼬박꼬박, 해외 인터넷뱅킹 차단은 은행에서 꼭 해제 시키고 출국하는 거예요. 독일 오시기 전에 은행 업무들은 미리미리 보시고 한도도 올려두시고 인터넷뱅킹이나 체크카드의 유효기간들도 꼭 한 번씩 확인해보시고 오세요
3. 전기밥솥, 압력밥솥


이건 사실 독일에서도 팔긴 해요. 그 대신 중고로 구매를 하거나, 아시아 마켓에서 비싸게 구매를 해야 하죠. 처음 독일에 왔었을 때 1~2인분 밥만 해 먹을 수 있는 아주 작은 전기밥솥을 들고 왔었는데 유용하게 잘 썼어요. 분명 3~4만 원 주고 샀던 거 같은데 독일에서 사려니 값이 두 배 더라고요. 가난한 유학생한텐 너무 버거운 금액이죠ㅠㅠ 중고로 구매를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제품 무게가 있는지라 직거래 아니면 힘들기 때문에 구하기도 힘들고 올라왔다고 해도 경쟁이 심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비행기 탈 때 핸드 캐리로 가져왔어요. 몇 년째 잘 쓰고 있답니다!
4. 문구류


독일은 문구류가 참 비싸요. 한국은 몇백 원이면 살 수 있는 볼펜인데, 독일에서는 사실 1유로만 해도 천 원이 넘어가잖아요. 어학공부하려면 펜은 필수인데 왠지 사려니 값이 너무 한국이랑 비교돼서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있는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펜과 리필할 수 있는 볼펜 심들을 많이 사 오더라고요. 무게도 부피도 얼마 안 나가는데 챙겨오면 좋을 것 같아요
5. 욕실화, 슬리퍼


여긴 한국처럼 화장실 바닥에 배수 시스템이 따로 없어요. 그래서 샤워는 샤워부스나 욕조에 샤워커튼으로 막고 샤워를 하고 욕실 바닥에는 물을 많이 안 흘리도록 조심해야 하죠.
그렇다고 해도 특히 WG(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집)는 화장실을 공유하는데 화장실을 맨발로 가기엔 찝찝하더라고요. 다른 친구들은 신발 신고도 다니거든요!
샤워를 하고 젖은 발로 화장실 바닥을 밟는 것도 싫고, 천 슬리퍼를 신을 수도 없잖아요 ㅠㅠ그래서 필요한 게 욕실화인데 여긴 그 욕실화를 팔지 않아요! 물 잘빠지고 잘 마르는 플라스틱 욕실 화요. 그래서 이건 한국에서 꼭 구매해서 오셔야 해요. 혹시 집안을 다닐 때 신을 예쁜 천 슬리퍼를 찾으신다면 그것도 구매해오시면 좋아요. 여긴 예쁘지도 않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거든요
6. 수건

한국에서는 개업식 가면 받고, 돌잔치 가도 쉽게 받을 수 있는 수건! 집에도 사실 안 쓰고 박스째 넣어둔 수건 몇 개 있지 않나요? 근데 이게 독일에 오니 비싸더라고요.. 독일에서 사려면 하나에 만 원이 훌쩍 넘어가니 당장 필요한 몇 개만 사는 것만 해도 벌써 몇 만 원! 생각보다 이게 돈이더라고요. 부피만 압축팩으로 쫙! 줄이셔서 가져오시면 그 돈 아끼실 수 있어요!
7. 각종 약 (감기약, 피임약)

독일이 약으로 유명한데 왜 약을 사가야 할까? 할 수도 있으실 거예요. 물론 약으로 유명하긴 한데.. 아파도 약을 잘 안 줘요 ㅠㅠ 감기몸살로 며칠을 고생하다가 병원에 갔는데 약은커녕 가서 차를 마시고 며칠 쉬라는 진단을 해주더라고요. 독일 생활 초반에 심각한 멘붕을 겪었었죠. 알고 보니 독일은 감기약을 잘 처방해주지 않는다고 해요. 그러니 감기약은 챙겨오세요. 소염제나 자신에게 잘 맞았던 진통제들도 챙겨오시면 좋아요. 상처에 바르는 약이나 소화제, 지사제, 건강 보조제 등은 여기서 구매하셔도 되고요.
피임약이 필요하신 여성분들은 한국에서 사오셔야 해요. 독일은 한국과 다르게 사후 피임약은 의사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지만, 보통 피임약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거든요.
(속닥속닥) 참고로 저는 이번에 한국 갔었을 때 술 깨는 약 사 왔어요 ㅋㅋㅋ 여긴 술 먹고 두통 복통 토할 때 약은 있는데 술 깨는 약이 없더라고요 ㅋㅋㅋ 이건 한국이 짱
8. 면제품! 양말, 속옷, 속바지 등

양말, 내의, 속옷, 모두 여기서 구매할 수는 있지만 확실히 질의 차이가 있어요. 값이 비싸기도 하고요. 양말 같은 경우, 한국에서는 시장에서 묶음으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데 여긴 옷 가게에 가서 구매를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국 갈 때마다 면양말, 면 팬티 등은 사 오는 편이에요. 참고로 속바지는 독일에서 구하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속바지 챙겨 입는 분들은 사오셔야 할 것 같아요.
9. 필수 준비물을 아니라고 생각하나 챙겨오면 좋은 것 들이에요
▶ 바람막이 종류 옷, 수면바지, 수면양말, 스타킹(독일에서 비싼관계로ㅠㅠ),여드름패치(자주 이용하시는 분은 필수!), 수저 1벌, 우산, 반짇고리, 한국 고춧가루(or 청양 고춧가루), 독일에서 구매하기 힘든 음식류(젓갈류, 어포류 등), 깻잎씨


굳이 챙겨오지 않아도 되는 물품들
1. 한국 음식
한국 음식은 바리바리 싸 들고 오지 않아도 돼요. 거의 모든 걸 인터넷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2. 옷가지들
옷은 생활하면서 독일에서 사도 돼요. 굳이 옷만 가득 챙겨오실 필요는 없다는 얘기에요. 처음에 체류하시면서 입을 정도만 가져오시고 필요하신 옷들은 하나씩 구매하시면 돼요. 여긴 유행에 민감하지 않답니다!

3. 전기장판
어떤 사람은 전기장판 꼭 가지고 가라고 했는데 이상하다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저도 그 글들을 읽고 챙겨갔으니까요! 만약 독일에 처음 도착하는 때가 겨울이라면 전기장판, 전기담요를 챙겨가셔도 괜찮아요. 하지만 오래 쓰지 못해요. 독일과 한국은 전압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국 제품이 오래 버티질 못하더라고요. 한국에서 전기장판만 3개를 사 와봤었는데 모두 고장 났습니다. 저렴한 독일 제품 사서 1년 넘게 잘 쓰고 있어요.

4. 여성용품
생리대는 여기도 모두 팔아요. 종류도 다양하고 질도 한국과 별 차이 없는 것 같아요. 생리컵도 쉽게 DM 가서 구매할 수 있으니 부피 무겁게 안 들고 오셔도 돼요. 체류하는 동안 계속 한국 거를 받아서 쓸 수는 없으니까요

5. 이불
이불은 무게와 부피가 어마어마하죠. 그 대신 다른 걸 더 넣어서 오세요. 이불은 아마존에서 인터넷 구매할 수도 있고 벼룩시장에서 도소매 자료부터 새 것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요! 급하면 이케아나 매장서 구매할 수도 있고요. 독일에서 이불을 구매하는 값보다 한국에서 이불 대신 다른 걸 넣어오는 게 훨씬 이득이라고 생각해요.

[출처] 독일 유학, 워홀, 취업 필수 준비물|작성자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