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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빨래하기 - 이염방지제

일상생활
Author
Daniel
Date
2018-03-10 17:57
Views
2681

예전에 살던 WG에서는 빨래 한번 돌리는데 3유로였어요 탈수기는 따로 2유로 더!
주마다 한번 돌리는 것도 어찌나 그 돈이 아깝던지
흰빨래 검정빨래 구분도 꿈도 못꿨었어요
그렇게 WG를 벗어나서 동전세탁기가 아니라 내 세탁기를 가지게 됐지만
이번에는 전기세랑 수도세가 아까워서 많이 못돌리겠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독일에서 빨래할때 꼭 사용하는 것이 이염방지제에요
사실 한국에서는 이염방지제는 사용할 생각도 안했고
그냥 소량으로도 자주 세탁기 돌리곤 했었거든요
근데 여기서는 세탁할때 필수품!이 되었죠


Farb & Schmutzfangtücher(Schmutzfänger)
이염, 더러움(?) 방지제라고 해야할까요 ㅋㅋㅋ
무튼 요렇게 적힌것들이 이염방지제에요


독일에서도 한국에서도 유명한 닥터 베크만제품! Dr.Beckmann
저도 이제품을을 써요 예전에 연느님이 광고했던 뽑아쓰는 티슈 섬유유연제처럼
이것도 부직포 같은느낌의 티슈에요
이걸 넣고 빨래랑 같이 돌리면 흰옷에도 다른빨래의 색이 오염되지 않아요
대신 빨래 다 돌리고 나면 그 티슈가 얼룩덜룩 해져있어요
진짜 처음에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ㅋㅋㅋ
이거 믿고 이젠 흰빨래 검은 빨래 막 넣었어요
흰빨래가 거무죽죽해서 나오진 않지만
그래도 흰빨래가 느낌적인느낌으로 뭔가 까매진것도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빨았다고 표백제 넣은것처럼 하~얗게 빨래되는것도 아니긴 하더라구요 ㅋㅋㅋ

요건 닥터베크만의 저렴이 버전이라고 해야할까요?
DM의 PB상품이에요 이것도 마찬가지로 이염방지제구요
항상 닥터베크만을 써서 이제품을 써보진 않았지만 DM제품이라서 믿음이 가네요 괜찮을 것 같아요!


이렇게 서로 다른 색의 옷들을 세탁할때 색이 섞이지 않도록 하는 이염방지제도 있고
하얀빨래는 더 하얗게
까만 빨래는 더 까맣게 하는 제품들도 있어요
요새는 청바지용도 따로 나왔더라구요

표백제는 원래 가장 보편적인 가루식으로 녹여서 쓰는 제품도 있지만
아까 그 이염방지제 처럼 간단히 티슈형식으로 나온 제품도 있더라구요
Tücher 라고 적힌제품들이 뽑아쓰는 티슈형식이에요

신기했던건 새로 나왔다는 청바지 세탁 제품!
청바지는 아무래도 빨때마다 물이 살짝씩 빠지니까
맘에드는 색에서 빨때마다 색이 바래져서 속상했는데
이런 좋은 제품이 생겼더라구요! 보자마자 바로 사가지고 왔어요 ㅋㅋ


이제 이염방지제 뿐만 아니라 이 제품도 자주 사용하게 될것 같아요 ㅋㅋㅋ
아마 같이 쓰면 효능이 줄어들 것 같으니, 청바지는 따로 빨아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