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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커플 독일에서 혼인 신고하기 - 1탄

유용한정보
Author
Daniel
Date
2018-02-09 06:02
Views
4396

오늘은 한국 커플이 독일에서 혼인 신고 하는 방법을 포스팅 해볼게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1.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후 독일에서 신고한다.
2. 독일에서 먼저 혼인신고를 한 후 한국에서 신고한다.

오늘은 그 중 독일에서 먼저 혼인신고 하는 방법을 말씀드릴게요

한국에서 식을 하고, 혼인신고를 하고, 그러고나서 독일에서 신고하려니
그동안 남편 따로 저 따로 나가는 보험비와
세금 클래스1로 빠져나가는 세금이 너무나 커서
독일에서 먼저 혼인신고를 해보고자 했어요!

여러 포스팅을 찾아봤는데 한-독 커플 혼인신고하는 방법은 많은데
한국 사람들끼리 독일에서 혼인신고 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은 많지 않더라구요..
ㅠㅠ그래서 직접가서 물어봤습니다!


1. 안멜둥 되어있는 지역의 Rathaus 또는 Standesamt에 Termin 을 잡습니다.
(Information Termin)
처음엔 간단한 Information Termin으로
부부 두명 모두 갈 필요없고 한분만 가셔도 무방합니다.
저는 독일인 친구와 함께 방문했어요

우리는 둘 다 한국사람이고 독일에서 혼인신고를 하고자 한다고 하니
필요한 서류들을 말해주더라구요


여권
체류허가증
수입증명
공인 통역가
(혼인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 아포스티유 & 공증번역

수입 증명??.. 저는 도대체 결혼하는데 왜 수입증명이 필요한가 물어봤더니
독일은 결혼식 비용도 수입에 따라 측정한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독일 스럽네요

직장인은 최근 월급명세서 3개월치를 가져가시면 되고
만약 학생이거나, 수입이 없다면 종이에 "나는 남친/여친 돈으로 생활한다"
라고 적고 싸인해오면 된대요ㅋㅋㅋ

또한 공인 통역가는 살고있는 주(지역)마다 꼭 필요할 수도 있고,
굳이 공인 통역가 까지 필요없다는 지역도 있어요!
그래서 미리미리 물어보셔야 해요



2. 제출 서류 준비

그럼 이제 제출할 서류들을 확인 해 볼게요!
여권 - OK
체류허가증 - OK
수입증명 - OK


공인 통역가

제가 살고있는 주에서는 꼭 공인 통역가만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우리지역근처에 공인 통역가가 누가 있는지 찾아봤어요
Gerichtliche Dolmetscher/innen und Übersetzer/innen suchen
Suche nach Dolmetscher/innen und Übersetzer/innen
www.justiz-dolmetscher.de
통역가님의 스케쥴을 확인한 후 미리미리 예약합니다
2번째 Termin때 함께 가야해요



(혼인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 아포스티유 & 공증번역

먼저 혼인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떼야하는데요
한국에 있다면 동사무소가서 쉽게 떼올수 있었겠지만
독일에 있는 저는 영사관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서류에는 모두 아포스티유 스티커가 붙어있어야만 해요!
저는 이게 번역까지 모두 되는 건줄 알았는데
그냥 저 조그만 스티커가 다 더라구요
아포스티유는 이 서류가 공증된 서류가 맞다~ 라는 표시래요

영사관에 남편꺼 제꺼 이렇게 3통씩 6부를 떼달라고 하고
거기에 아포스티유까지 신청했어요

영사관에서 말하길
보통 혼인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는 일주일이면 받을 수 있지만
아포스티유는 2달까지도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등록사항별 증명서 신청서(2018).pdf
등록사항별 증명서 신청서에
일반증명 혼인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를 체크하고 제출하면 되구요
Apstille.doc
아포스티유 신청서도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2달 걸린다더니 2주인가 3주만에 바로 받았어요
한국 엄청 빠르네요 역시


아포스티유가 번역까지 다 되는건줄 알고있던 저는..
서류를 받자마자 어이가 없었습니다 ㅠㅠㅠ
독일애들이 뭘보고 이게 뭔줄 알라는건지..

그래서 공인번역가님께 번역을 부탁했습니다.
남편꺼3통 제꺼3통.. 몇백유로가 그냥 나가더라구요


이렇게 아포스티유 받은 각 서류에
번역까지 완료했어요!

그리고 나서 2번째 Termin을 잡습니다. 물론 통역가님 스케쥴에 맞춰서요 ㅠㅠ

두번째 Termin은 서류를 확인하고 제출하는 시간이에요
서류가 모두 오케이 되고 제출완료 되면, 법원에서 심사를 하죠!
그리고 나서 얼마 후 법원에서 편지가 날라옵니다. 두분의 결혼식을 허가한다구요.
그때 날라온 편지에 적힌 액수만큼 돈을 내고 다시 Termin 을 잡고 결혼식을 할 수 있어요

물론 여기서 독일에서 결혼식을 원하는 부부가 있으면
따로 시에서 저렴하게 빌려주는 장소에서 결혼식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시청에서 간단히 서약하고 끝날 수도 있어요.



저희는 서류준비까지 다 완료하였지만
급작스럽게 계획이 바뀌어서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는것으로 변경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나중에
한국커플 독일에서 혼인신고하기 2탄!이 될 것 같아요
한국에서 혼인신고 한 후 독일에 신고하기 (+ 세금 클래스변경, 보험변경, 동반자비자 변경 등)
다음번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출처] 한국커플 독일에서 혼인 신고하기 - 1탄|작성자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