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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지독한 감기에 걸렸어요 (약국방문기)

일상생활
Author
Daniel
Date
2018-03-12 22:01
Views
6423

지난주에 계속 춥고, 비오고, 갑자기 그러더니 주말에 쨍 맑아지더라구요
오랜만에 나오는 햇빛이 너무 반가워서
남편이랑 자전거를 타러 갔어요!
그때는 신난다고 땀난다고 잘 돌아다니더니
결국에 남편이 지독한 감기에 걸렸어요

아무래도 병원을 가봐야할까 했는데
남편은 계속 괜찮다면서 금방 나을거라면서 ㅠㅠㅠ 미루고 미루고
급한대로 집에 비상약으로 뒀던 한국 감기약을 찼았는데
그냥 비상약으로 산거기 때문에 이것저것에 다 좋다는 종합감기약밖에 없더라구요
그걸 이틀정도 먹었는데 감기약 먹었을때만 쌩쌩.. 약 기운 떨어지면 다시 기침에 온몸 고통!

남편은 기침을 심하게 하고 목이 너무 아프다고 했어요
거기에 머리에 열이 좀 나고 두통과 몸살에 시달렸거든요
기침을 확 줄일수있거나, 진통제를 좀 쎈걸로 먹어야할 것 같은데..
계속 고민하다가 병원 Termin잡기전에 일단 독일 약국을 방문하기로 했어요

독일 약국은
"Apotheke" 아포테케 라고 해요
보통 요런 간판들이 붙어있어요


한국 약국처럼 병원처방전을 가져가서 약을 구매하기도 하고, 처방전 없이 일반 약들을 살 수도 있죠
한국과 조금 다른점은 독일약국에는 약국화장품들을 판매한다는거에요



제가 살고있는 하이델베르크는 관광객들이 많기때문에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약국들도 엄청 많아요
중국어로 제품 소개들을 적어놓고, 저렴하게 묶어서 Promotion 하는 경우도 많구요

오늘은 화장품 살게 아니니까 패쓰!
약국에 도착해서 약사님한테 증상들을 얘기했어요

▶ Kopfschmerzen (콥프슈메르쩬) : 두통
▶ Halsschmerzen (할스슈메르쩬) : 인후통
▶ Husten (후스텐) : 기침
▶ Ich habe Fieber (이히 하베 피버) : 나는 열이나요


약사님이 추전해주신약은 이렇게 2가지!


이건 두통과 인후통을 위한 진통제 + 해열제 라고 설명해주셨고
하루에 3번! 밥먹고 복용하면 된대요
보통 이약은 제가 술마신 다음날 행오버왔을때 두통이 심할때도 먹어요
술이 아직 안깼는데 괜찮냐고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이 약으로는 기침은 소용이 없어서 기침약은 따로 다른 약을 추천해주셨어요


기침이 심할 때 먹는약이에요
물약, 알약 2가지 종류가 있는데 물약은 달달한 시럽이구요 알약은 요렇게!
저는 먹기편한 알약으로 달라고 했어요
복용은 아침에 1번!

이 두가지를 함께 복용해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이렇게 받아온 약으로 몇일 먹어보다가 안되면 병원가서 제대로 진찰받으려고 해요
병원안가려는 남편 덕분에 집에 약이 한가득이네요

요즘 날씨가 추워졌다 더워졌다 들쑥날쑥인데
여러분들도 감기 조심하세요!!
[출처] 독일에서 지독한 감기에 걸렸어요 (약국방문기)|작성자 Daniel